2008년 10월 23일 목요일

2008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억.

 

 

 

13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진행은 엉망이였다. 대학생 축제를 보고 온 느낌이랄까. 부산이 밀고 있는 여러가지 행사 중 하나이고, 영화제와 겹쳐서 곧 이어 이어지는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에 어지러울 정도다. 누구를 위한 영화제일까. 거품은 빼고, 담백함을 더 했으면 한다. 우리 모두에게 그럴만한 여유는 있는 것일까. 영화를 본다는 흥미로운 상상보다, 부산이라는 도시가 막연히 그리워지는 묘한 느낌. 10월이 되면 그렇게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도시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주길, 바래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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